3월 마지막 인삼 선별입니다. 요즘은 밭에서 선별하지 않고 톤백에 담아와서 이렇게 저온저장고에서 선별합니다. 

 여기는 금산의 유서 깊은 개삼터에 있는 개삼터 저온 저장고입니다. 금산에서 가장 큰 선별장이 있고 선별장 개수도 가장 많습니다. 

 점심입니다. 오늘은 고생하시는 선별 어머니들과 냉장고 형님들을 위해서 돼지 수육과 순대 모듬을 사 왔습니다. 올해 봄 작업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금산 산골짜기에 있는 삼장 채굴 중입니다. 면적이 작고 비탈이 져서 트랙터로 캐기가 어려워서 사람 손으로 캐고 있습니다. 삼은 작고 단단하지만, 양은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곡괭이 질을 하면서 캐고 있습니다. 사람이 캐면 아쉽게도 파삼이나 작은 삼들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빠지는 부분을 감안하고 채굴을 합니다.

 굴착기라도 불러서 채굴을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입니다. 이번 연도는 인삼 입노 도 빨라서 냉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평년보다 2주 15일 정도 빠른 거 같습니다. 이번 연도 인삼 입노 시기는 3월 15일 전후입니다.

 몇십 년 만에 가장 온도가 높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비가 계속 와서 밭일을 못 하다가 겨우 삼을 캐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일도 늦어지고 봄에 씨는 놓지 못할 거 같습니다. 삼을 캘 곳이 많은데 걱정입니다. 이번 비를 끝으로 2주만 비가 안 왔으면 합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돌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금산은 아직 의심자, 확진자가 없습니다. 조심하면서 작업하겠습니다.

 올겨울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너무 안 내려서 봄 가뭄 걱정을 했지만, 일부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땅이 얼지 않아서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땅이 질어서 신발이 푹푹 빠집니다.

 땅이 얼어 있어야 총대도 힘을 받는데 지주대가 약해져서 삼장이 옆으로 넘어갔습니다. 수리가 필요합니다.

 제안서 평가위원회 회의를 했습니다. HACCP설비 업체가 제안한 내용을 문서화해서 외부 전문 인사들을 모시고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두 번째 제안서 평가 위원회라 저번 회의에서 부족했던 ICT, 스마트 자동화 부분과 최종 동선 협의를 했습니다. HACCP설비 업체 이건과학 대표님이 성실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3월 최종 완공을 위해 출발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