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환갑이 넘으셔서 핸드폰을 장만 하셨습니다. 그전에는 가게에 안계시거나 하면 어머니가 찾으러 다니시느라 애가 타셨는데 핸드폰 덕분에 어머니가 전화 하면 ‘아~외그려’시면서도 오십니다. 핸드폰 덕분에 아버지는 자유로운 생활이 없어 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객지에 있는 여동생이 문자로 아버지께 안부문자 하실 때는 흐뭇하게 보시더니 저한테 문자 찍어 달라고 주시는데 참 부녀간에 문자 내용이 참 닭살 스럽습니다. 일도 바쁜데 메신저 노릇까지 해야 돼서 아버지 한태 문자를 알려 드렸는데 한 달 뒤에는 저한테 ‘아들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내셨드라구요. 이거 생전 처음 받아 보는 아버지의 애정표현에 그날 저녁 살짝 아버지께 아버지 ‘저도 사랑해요’ 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은 성격에 안맞아서 여러번은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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