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격주간 제847호>
[회원의 소리] 4-H가 있기에 우리 청년농업인들은 행복하다

"우연히 4-H회원 모집 포스터를 만나게 됐다"

문 대 명 (충청남도4-H연합회장)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부터 나의 놀이터는 인삼밭, 수삼센터, 백작소였다. 인삼밭에서 뒹굴며 흙투성이가 되어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하러 가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곁에서 볼 수 있었던 그 곳이 내게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농사일에 거칠어진 손이었지만 내 얼굴에 묻은 흙이며 코를 닦아주시던 어머니의 손이 가장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 따뜻함을 잠시나마 잊고 군대를 다녀오고서야 어느 정도 철이 든 나는, 부모님을 도와드리려고 시작한 일이 이제는 나의 직업이 됐다.
2011년 어느 날. 토양검정 때문에 금산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4-H회원 모집 포스터를 만나게 됐다.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모임이라는 설명에 나와 4-H의 설렘 가득한 인연은 시작됐다. 그때부터 4-H인에게 가슴 뛰는 열정과 희망의 상징인 네잎클로버가 나에게도 행운에 희망과 열정을 더한 상징이 됐다.
활동 초창기, 온종일 뙤약볕에서 땀 흘려 일하고 저녁에는 말끔한 모습으로 모여 피곤한 기색 없이 회의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정말 농부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농업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농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에 가득찬 회원들을 보면서 나는 점차 4-H에 빠져들어 2015년에는 금산군4-H연합회장, 2016년에는 도4-H연합회 남부회장을 거쳐 올해부터는 충청남도4-H연합회장을 맡게 됐다.
 요즘 ‘혼밥’, ‘혼술’이 유행이지만, 친한 사람끼리 정다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식사나 흥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은 혼자보다 자신을 보호하고 만인이 부러워하는 집단이나 조직의 구성원이 되기를 원하고 나아가 자신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자랑스럽고 위대한 사회와 국가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그 사회와 국가 구성의 기초이자 근간은 가족이다.
 가족은 태초의 원시 미개 사회에서도 인공 지능이나 자율 주행차가 주도하는 지능 정보화 사회에서도 존재하며 중요하다. 결국 인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족을 떠나서는 살 수 없으며, 가족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회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런 면에서 4-H는 우리 청년회원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기에 인간이 행복한 것처럼 4-H가 있기에 우리 청년농업인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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